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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후기) 태교명화 그림책

[출판사 편집후기]

엄마 품이 그리운 아이와 어른들에게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 봐> 김이연 글, 정글짐북스

 

모든 것은 한 점의 명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명화 한 점을 보았습니다. 온화한 미소를 짓는 엄마 그리고 그 엄마 품에 쏙 들어가 안겨 환하게 웃는 아이가 그려진 그림이었어요. 흐뭇하고, 감동적이고, 마음 한 구석이 말랑해지는 것 같으면서도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하는 그림이었습니다.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깔아놓고 힘들거나 지칠 때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포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불현 듯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훑고 지나갔습니다. 한 점의 그림이 주는 힘이 이토록 큰데 엄마와 아이를 그린 그림만을 모아 책을 만든다면? 그때부터 엄마와 아이를 담은 명화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서로 꼭 껴안고, 다정히 눈을 맞추고,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의 명화들이 제 가슴 속에 차곡차곡 쌓여 가기 시작했습니다. 반 년 정도가 지난 어느 날, 하드디스크가 꽉 찼다는 경고창이 떴습니다. 자료 정리를 하려고 폴더를 뒤지다 그림들을 다시 발견했어요. 시간이 흘렀어도 감동의 농도는 여전하더군요.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버책2

엄마의 마음으로 짓고 꾸미고 펴냈습니다

명화를 선별하는 작업을 하면서 글 작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기준은 하나였어요. 엄마 마음, 따스하고 포근한 진짜 엄마의 마음으로 글을 써 줄 작가. 이 책에 실릴 글은 아이를 향한 엄마의 진심 어린 사랑 고백이어야 했습니다. 먼저 담당 편집자인 제가 딸아이를 생각하면서 한 줄 두 줄 글을 써 보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쓰는 내내 아이를 향한 뜨거운 연애편지를 쓰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이가 읽으며 흐뭇하길, 아이의 마음이 따스해지길, 엄마의 사랑을 알아주길 비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저의 글이 그림에 잘 어울린다는 평을 해 주었고 편집자인 저는 그렇게 저자로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 봐>로 결정했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 책은 글 작성부터 디자인 작업, 종이 선택, 제작에 이르기까지 편집자보다는 엄마라는 이름을 앞세워 작업한 책이 되었습니다. 올해 유치원에 들어간 딸아이는 엄마가 이제껏 만든 책 가운데 이 책을 가장 좋아합니다. 자주 꺼내어 보고 펼쳐 보면서 자꾸 명화 속 엄마를 어루만집니다. 요즘엔 가끔, 설거지 하는 제 뒤에 다가와 귀를 잡고는 “엄마 사랑해” 하고 대뜸 말하곤 돌아서 총총 사라집니다. 그러면, 참으로 흐뭇해지는 것입니다. 아, 나의 사랑이 제대로 전달되었구나, 하고요.

이토록 따스하고 편안해지는 이름, 엄마

딸에게 제가 엄마이지만, 저에게도 엄마가 있습니다. 여느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서른여덟 살 먹은 다 큰 딸애 걱정이 일상입니다. 이 책을 만들면서 실은 나의 엄마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 엄마도 이렇게 나를 안아 주었을 텐데, 이렇게 젖을 먹이고 씻기고 토닥여 주셨을 텐데. 나로 인해 기뻐하고 애태우고 잠 못 이루는 밤을 지새웠을 텐데. 엄마…… 나지막이 불러보기만 해도 이토록 따스하고 편안해지는 이름, 엄마. 엄마 품이 그리운 아이와 어른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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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명화 그림책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 봐>의 샘플 이미지입니다.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 봐

[도서]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 봐 (양장)-정글짐 명화 그림책1 엄마와 아기 강력추천

김이연 글 | 정글짐북스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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